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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신품종 이렇게 많아요”… 생산자단체, 세종청사서 소비촉진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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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8. 12. 11:17

12일 신품종 전시 및 홍보 행사
"국산 과일 경쟁력 제고 등 노력"
11월 대전서 과일산업대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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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12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5동) 앞마당에서 국산 과일 신품종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영록 기자
"국산 과일 경쟁력 제고 및 소비촉진 차원에서 과종별 다양한 신품종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황정미 한국과수농협연합회 상무)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사)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복숭아자조금관리위원회) 등 단체가 12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5동) 앞마당에서 국산 과일 신품종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스를 마련하고 사과·포도 등 주요 과일 신품종 전시 및 시식행사 진행했다. 룰렛 추첨 등을 통한 복숭아 나눔행사 등도 실시하며 소비자 참여를 이끌었다. 현장에는 추첨 결과에 따라 환호와 탄식이 잇달아 터져나왔다.

과수농협연합회가 차린 부스에는 사과 신품종 '레드퀸', '썸머킹', '썸머프린스', '조이스킨' 등이 전시돼 있다.

썸머킹의 경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여름 초록사과 품종으로 7월 중순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그간 여름 사과는 8월말 쯤 익는 '쓰가루(아오리)' 품종이 한 달 일찍 덜 익은 채로 유통돼 왔다. 조기 유통된 아오리는 껍질이 두껍고 질기며 떫은 맛이 강해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농진청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껍질이 얇고 당도와 산도 비율이 높은 품종을 개발, 농가에 보급했다.

현장에서 직접 먹어본 썸머킹은 과육이 단단하고 새콤한 맛이 강했다. 눈이 찌푸릴 정도의 신맛이 느껴지진 않았으며 단맛도 은은하게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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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12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5동) 앞마당에 전시부스를 열고 국산 과일 신품종을 전시·홍보하고 있다. /정영록 기자
또한 '레드 콜라렛', '젤리팝', '썸머크리스피' 등 포도 신품종을 비롯해 단감·배·복숭아·키위 등 과일의 새얼굴도 소비자들과 만났다. 일부 품종은 판매도 실시했다. 이제 막 보급에 돌입한 신품종은 수확량이 많지 않아 시식만 가능했다.

황정미 과수농협연합회 상무는 "우리 과일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품종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복숭아 신품종 '신비', '옐로드림'의 경우 올해 전국 이마트에서 시식행사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맞은편에는 복숭아생산자협의회가 소비촉진 행사를 실시했다. 여름 백도 신품종 '우림상도' 및 복숭아요리 레시피도 전시됐다. 협의회가 자체 개발한 복숭아 가공식품 증정도 이어졌다.

송훈민 복숭아생산자협의회 과장은 "올해 일부 지역 복숭아 농가에서 우박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판매 못하는 복숭아를 수매해 가공식품을 만들었다"며 "현재 개발 중인 단계로 복숭아 함량을 조절하고 있다. 농가 수급안정 등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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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복숭아생산자협의회(복숭아자조금관리위원회)가 12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5동) 앞마당에서 국산 과일 신품종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영록 기자
아울러 생산자단체는 오는 11월27~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을 열고 과수산업 전반에 대한 홍보를 전개한다. 농식품부도 주최사로 참여해 지원한다.

황 상무는 "올해 15회째를 맞는 행사는 '대표과일 선발대회' 시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생산자는 과일을 홍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농가 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과수 분야 농기자재 등 우리 과수산업과 관련된 종합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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