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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는 지난 6일 오전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제21회 독립기념관 학술상 시상식이 열렸다고 11일 밝혔다.
독립기념관 학술상은 한국독립운동사 분야의 학문적 성과를 조명하고자 2005년 제정됐다. 매년 광복절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황 교수의 수상 저서 '만주지역 항일독립운동사 연구(국학자료원, 2024)'는 일제강점기 만주 지역에서 전개된 항일 독립운동의 흐름을 정리한 연구서다. 황 교수는 저서에서 봉오동·청산리 전투와 관련한 조선총독부의 왜곡 기록과 그에 대한 기존 연구들의 경향을 분석하고 정의부, 국민부, 조선혁명군, 한국독립군 등 무장 독립군 단체와 인물들의 활동상을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황 교수는 또 만주 봉천지역에서 일본 관동군 특무기관 주도로 설립된 친일단체 '흥아협회'의 조직적 동향과 논리를 새롭게 밝혀내기도 했다.
황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일제 만주지역의 항일 독립운동사가 오늘날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기억과 울림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