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농식품부, 정부양곡 3만t 대여 공급… “쌀값 안정 기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11010004714

글자크기

닫기

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8. 11. 08:02

수급업체, 내년 3월까지 햅쌀 반납
원료곡 부족한 산지유통업체 등 대상
벼 재판매 제한… 9월까지 쌀로 판매
벼_연합뉴스
벼.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수급안정을 위해 산지유통업체에 정부양곡(벼)을 이달 말까지 3만톤(t) 대여한다.

1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정부양곡 공급은 기존 공매와 다르게 동일 가치의 물량을 2025년산으로 되돌려 받는 방식이다.

정부양곡을 공급받은 업체는 2025년산 신곡(햅쌀)을 2026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해야 한다. 반납 물량은 △2025년 7월 평균 산지쌀값 △2025년산 수확기 쌀값 △도정수율 등을 감안해 추후 결정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급물량 3만t은 양곡연도말에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고 수준"이라며 "이는 원료곡 부족 문제를 겪는 산지유통업체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면서 곧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2024년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이 정곡 기준 3000t 이상인 임도정업체 등에 정부양곡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상업체 중 정부양곡 공급을 희망하는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웹사이트 공지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희망 물량을 제출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개별 업체의 전년도 쌀 판매량 비중을 감안해 물량을 배정할 계획이다. 배정받은 업체는 지정된 정부양곡 보관창고에서 오는 29일까지 물량을 인수하면 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정부양곡은 벼로 재판매하는 것을 제한하고, 다음달 말까지 쌀로 판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판매 완료 여부에 대한 감독과 신·구곡 혼합 유통 단속도 지속할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에 공급하는 3만t만큼 2025년산 생산량이 감소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