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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은 핵심 파트너” 李대통령 특사단에 베트남 권력서열 1~3위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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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5. 07. 2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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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특사단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예방하고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왼쪽부터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박창달 전 의원(특사단장)·또 럼 서기장·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베트남 하노이 특파원 공동취재단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특사단이 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베트남 최고 지도자들과 연달아 면담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박창달 전 의원을 단장으로 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윤후덕 의원과 백혜련 의원으로 구성된 이번 특사단은 29일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서열 1위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서열 3위 팜 민 찐 총리를 면담했다. 서열 2위인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는 30일 오전 회동한다.

특사단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공산당 중앙당 청사에서 럼 서기장을 예방하고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하롱베이 유람선 전복 사고로 희생된 희생자들과 유가족 등 베트남 국민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럼 서기장은 "이 대통령의 당선과 취임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며 "이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이 계속해 번영하고 한국 국민들도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 한국의 역할과 위상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친서를 받아든 럼 서기장은 환한 얼굴로 그 자리에서 직접 친서 내용을 확인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이 대통령께선 베트남을 역내 외교 정책 수행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신다. 양측이 고위급 교류와 접촉을 더욱 확대하고, 경제·무역·투자 협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럼 서기장과 박 단장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럼 서기장을 예방한 특사단은 곧바로 찐 총리와도 회담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 찐 총리는 "특사단 파견으로 베트남에 대한 관심과, 역내 베트남의 역할을 높이 평가해주는 이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특사단은 특파원들과 만나 "베트남 측과 △사회·문화 교류 △고위급 인사 교류 △경제 협력 △과학·기술 협력 △한반도 및 역내·국제 정세 등 다섯 가지 중점 분야에 대한 협력을 심화·확대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최고 지도자들과의 회동에 앞서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과 교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삼성 연구·개발센터(R&D)를 방문해 둘러보기도 했다.

베트남에선 이번 이 대통령의 특사단 방문을 크게 환영하며 서열 1~3위가 모두 특사단 접견에 나섰다. 갑작스럽게 잡힌 일정에도 국제의회연맹(IPU) 참석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인 서열 4위 쩐 타인 먼 국회의장을 제외한 서열 1~3위가 모두 특사단을 만나 이 대통령의 취임 축하와 양국 협력 관계 논의에 나선 것이다.

외교 관계자는 "양측이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협력 분야 등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며 "기본적인 발전 방향과 분야에 대한 양측의 인식이 서로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한국은 오는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이 예정된 끄엉 주석을 포함해 최고위급 교류도 조속히 촉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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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특사단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회담했다. 왼쪽부터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박창달 전 의원(특사단장)·팜 민 찐 베트남 총리·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베트남 하노이 특파원 공동취재단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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