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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손님 면박 준 여수 식당 사과… 여수시도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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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7. 24. 13:17

유튜버 "사과메일 받아… 위로 감사"
여수시 "1인 관광객 응대 강화할 것"
/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 캡처
전남 여수의 한 유명 식당에서 "불친절한 응대를 받았다"고 폭로했던 여성 혼밥 유튜버가 해당 식당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여수시에서도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반성과 친절서비스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고 공식 입장문을 냈다.

지난 22일 유튜버 '유난히 오늘'은 채널 공지사항을 통해 "식당 측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담아 메일을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많이 고민하신 것들과 미안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며 "계속해서 대립하는 건 저도 원치 않는다. 여기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한 "누구나 겪어봤을 혼밥, 유명 관광지에서 유쾌하지 못했던 경험들을 떠올리며 제게 위로를 건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불텼다.

문제가 된 여수의 식당에서 올린 자필 사과문./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이 유튜버는 이달 초 연예인이 추천한 여수 지역의 맛집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한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는 그를 향해 직원이  "아가씨 하나만 오는 게 아니다", "이렇게 있으면 시간이 무한정이다", "얼른 먹어라. 고작 2만원 가지고" 라는 등 폭언을 쏟아내며 식사를 재촉하는 모습이 담겼다. 유튜버는 "혼자 2인분을 시켰는데 20분 만에 눈치를 줬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해당 식당 측에서 출입문에 적은 자필 사과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이 사과문에는 "문제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앞으로 친절하고 부드러운 손님맞이를 하겠습니다"라고 적혔다.

24일 여수시에서 올린 공식 입장문./여수시 홈페이지
여수시는 24일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입장문을 올려 "시의 노력에도 불구, 불친절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당사자인 유튜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일로 관광도시 이미지 실추는 물론, 시민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음식업 및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방문 친절교육, 1인 관광객 응대 강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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