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허위 계약서로 시설자금대출 부정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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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0억1255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손실 예상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담보 금액은 14억8534만원이다. 이번 사고는 2019년 6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시공사와 발전사업자(채무자)가 태양광 발전소 설치 공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사금액을 부풀린 허위 도급 계약서와 견적서를 제출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KB국민은행은 이 계약을 체결한 영업점으로부터 주요 정보사항을 보고받고 내부 확인을 통해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에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하고 현재 수사기관을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허위 서류를 바탕으로 은행을 기망해 대출이 실행된 사건"이라며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