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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남도와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광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호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무안군이 광주군공항 무안이전 반대 입장에 광주시와의 불신의 문제를 제기하며 국가 주도 군공항 이전 당사자로 제대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날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발언 이후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자 자신의 부족한 언변을 대신이라도 하듯 작심하고 종이에 써온 내용을 특유의 친밀 화법으로 무안군민을 대변하는 수장으로 군민을 설득할 명분과 실속을 챙겼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은 70점, 김영록 전남지사는 85점, 김산 무안군수는 99점의 점수로 이재명 대통령으로 부터 확실히 눈도장을 찍고 무안군이 왜 군공항을 반대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에 대해 제대로 설명했다는 평가다.
김 군수는 "지난 2018년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2021년까지 조건없는 민간공항 무안 이전을 약속했고, 2020년 12월 광주시민들의 권고를 명분삼아 그 약속을 광주시가 파기하고, 2023년 5월 김영록 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2018년 협약은 사실상 파기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일방 선포하고 무안 군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또 광주시의 1조원 지원 약속도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강기정 시장에게 "무안군이 신뢰할 보증(보장)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는냐"며 "그래서 무안군이 못믿는 것이다"며 김산 군수를 거들었다.
군은 무안의 불신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국가가 주도해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풀기 위한 무안군을 비롯한 '6자 광주 군 공항 이전 TF'구성이라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준 만큼 앞으로 군은 대통령 직속의 군 공항 이전 6자 TF 구성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어 광주 민간공항 선(先)이전 문제, 기부대양여 사업방식의 문제점 제시, 객관적인 소음피해 반경 측정 등 군 공항 이전의 핵심 쟁점에 대해 군민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산 군수는 "무안군수로서 군민의 삶과 안전 그리고 지역발전이 최우선적이기에 변함없이 무안군민의 의사를 반영해 군 공항 이전 대응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