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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출범 준비 속도…수사팀 구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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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 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6. 18. 21:26

김건희 특검, 특검보 4인 임명…"증거판단 최우선"
내란·순직해병도 사무실 확보 등 수사팀 구성 박차
기자 질문에 답하는 이명현 특별검사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18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에 출근하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이 18일 검찰 수뇌부를 잇달아 만나며 수사를 위한 본격 채비에 돌입했다. 내란·순직해병 특검도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검사보 임명을 기다리며 수사팀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민중기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후 2시께 특검보들과 함께 서울고검 청사를 찾아 박세현 서울고검장(사법연수원 29기)과 면담했다. 박 고검장은 검찰 내란 특별수사본부장도 맡고 있다.

민 특검은 이후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승환 1차장검사(32기)와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수사, 파견 검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민 특검은 "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을 사건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파견 검사와 수사관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서로 간 연락을 이어가며 조율해 나가기로 했으며 대략적인 틀만 이야기하고, 법에 명시된 바와 같이 40명의 검사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고검은 현재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서울중앙지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여론조사 무상 제공·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이다. 서울남부지검의 경우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관련한 고가의 목걸이·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민 특검은 검찰 방문 뒤 금융감독원도 찾았다. 현재 금감원은 서울남부지검 지휘를 받아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 중이다.

조은석 내란특검과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도 특검보 인선과 별개로 수사팀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 조 특검은 특검보 후보 8명을 추천하고 이 대통령의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 가운데 6명을 임명한다.

이 특검은 특검보 추천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당초 지난 17일까지 추천 절차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다소 지연되고 있다. 이 특검은 정당 가입 이력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날 중 특검보 추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3대 특검은 수사팀이 근무할 사무실 확보 작업도 마무리하고 있다. 내란특검은 서울고검 9층·12층을 사무실로 낙점했는데, 사무실 준비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서울동부지검 청사 일부를 임시 사용하기로 했다. 순직해병 특검은 서울 서초구 흰물결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흰물결빌딩은 공군 20전투비행단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했던 과거 특검팀이 사무실로 이용했던 곳이다. 김건희 특검의 경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에 둥지를 틀 것으로 전해졌다.

3대 특검은 수사팀 구성을 마치는대로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박세영 기자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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