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업기술센터, 가축분뇨 퇴비화 기술보급...탄소중립 실현

대구농업기술센터, 가축분뇨 퇴비화 발효시스템 기술보급

가축분뇨 퇴비화 발효시스템./대구시

대구농업기술센터는 축산농가의 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축산 기반 구축을 위해 가축분뇨 퇴비화 발효시스템 기술을 관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축산업의 확산으로 가축분뇨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이를 적절히 처리하지 않으면 토양, 수질, 대기 등 다양한 환경 요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구농업기술센터는 국립축산과학원과 협력해 가축분뇨를 고품질 퇴비로 재활용하는 자원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가축분뇨 퇴비화 발효시스템은 미생물을 투입하고 송풍과 교반을 통해 호기성 발효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기존 자연발효 방식보다 완숙퇴비 생산기간을 약 한 달가량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은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특히, 한우분뇨의 경우 전통적으로 자연발효를 통해 썩힌 후 농지에 살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이 방법은 충분한 발효 시간이 필요하고 품질이 균일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기술 도입으로 축산 농가들은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퇴비 생산이 가능해졌으며, 환경 보호와 함께 농가의 비용 절감도 기대되고 있다.

오명숙 대구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가축분뇨 퇴비화 기술보급이 친환경 축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산 환경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신기술을 현장에 적극 보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