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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의 골프용품] 정윤지 정상 이끈 핑 아이언ㆍ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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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02. 17:02

정윤지, 3년 만에 KLPGA 2승 신고
웨지 빼고 골프채는 핑 제품으로만
핑 아이언ㆍ퍼터 들고 쇼트게임 발군
정윤지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FR 4번홀 퍼팅
정윤지가 지난 1일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KLPGA
정윤지(25)가 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강력한 쇼트게임을 앞세운 정윤지의 와이어 투 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 우승에는 그가 즐겨 쓰는 핑 제품 라인업이 힘을 보탰다.

정윤지는 지난 31일 경기 양평 더스타휴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마무리된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작성한 정윤지는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고 2022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이후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정윤지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퍼팅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일 2시간씩 퍼팅 연습을 했다고 전해진다. 최근 퍼팅 그립을 왼손이 아래에 놓는 역그립으로 바꾸는 변화도 줬다. 달라진 퍼팅 능력은 이번 대회 정윤지의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4.5m 버디 퍼트가 압권이었다.

실제 정윤지는 대회 평균 퍼팅 거리가 1.67야드로 전체 평균인 1.37야드보다 다소 길었지만 그린 적중 시 퍼트 수에서는 1.61개로 전체 평균(1.82개)보다 좋았다.

정윤지의 물오른 퍼팅을 이끈 제품은 핑의 시그마 G 타인 제품이다. 시그마 G 퍼터 시리즈는 타구감과 안정성을 겸비한 제품이다. 2010년대 후반 인기를 모은 퍼터로 재료부터 남다른데 시그마G 퍼터는 항공우주용 알루미늄(하이테크 6061 알루미늄페이스)에 TR페이스를 적용해 일관성을 한층 높였다. 앞선 핑 퍼터들보다 더 넓게 뒷면 공간을 확보해 관성 모멘트가 커졌고 임팩트도 안정적이다.

페이스 안쪽에는 스포츠 선수용 신발에서 영감을 얻은 페박스 엘라스토머를 삽입해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골퍼의 스윙 템포와 스트로크 특성에 따라 무게, 헤드 디자인을 16가지로 구분해 선택폭도 넓혔다. 디자인의 경우 다양한 블레이드 타입과 미드 말렛, 말렛 디자인 등이 다채롭게 존재한다. 시그마 G 퍼터는 탱크 최경주가 썼던 퍼터로 유명했고 정윤지의 시그마 G 타인은 말렛형으로 직진성이 좋은 제품이다.

정윤지는 이번 대회 파3 홀 100% 등 그린 적중률도 빼어났는데 아이언은 핑 블루프린트 S를 들고 잘 싸웠다. 토니 피나우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정밀 테스트를 통해 개발된 이 아이언은 풀 단조 8620 카본 스틸헤드로 제작해 짜릿한 손맛을 제공한다. 특히 롱 아이언(3~5번)은 '정밀 포켓' 단조 설계로 10g 무게를 절약한 특허 기술을 활용했다.

이밖에 정윤지는 핑 G440 LST 드라이버와 S440 하이브리드, 웨지는 핑 G425 맥스를 사용한다. 골프채 중에 유일하게 핑 제품이 아닌 것은 웨지로 타이틀리스트의 SM10을 쓴다. 골프공은 타이틀리스트이고 장갑과 신발은 풋조이다.

핑골프 시그마G 퍼터02. 핑골프
핑골프 시그마G 퍼터. /핑골프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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