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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력100, 만성질환·의료비 절감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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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5. 05. 29. 16:39

사본 -[보도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_국민체력100 만성질환_ 의료비 절감효과 입증(연구결과 발표회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체육공단)의 '국민체력100' 사업이 의료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수현 한국스포츠과학원 선임연구위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력 인증 등급이 높아질수록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또 의료비 지출액은 등급이 낮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약 68만 건의 '국민체력100' 체력 측정 자료를 가명 처리 후 국민 건강 정보자료와 연계해 연구를 진행했다. 약 15만 4000명에 대한 의료비 분석과 약 3만 7000명의 성인(만 19~64세) 및 어르신(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분석했다. 평균 추적 기간은 3.5년이다.

이번 연구에선 1~3등급의 체력 인증 등급을 받지 못한 '참가' 등급을 받은 참가자의 경우에는 1등급을 받은 참여자보다 2.13배의 당뇨병, 3.54배의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다. 1등급 참가자 대비 성인은 연간 11만2227원, 어르신은 56만1700원의 의료비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국민체력100 체력 인증 등급에 따른 만성질환 발병 위험과 의료비 변화를 살펴봄으로 체력 수준으로 건강 수준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많은 국민들이 국민체력인증센터를 방문해 체력 수준 측정과 맞춤형 운동 처방 프로그램을 받는다면 효과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의료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결과를 강조했다.

'국민체력100'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국민의 체력 및 건강 증진에 목적을 두고 체력 상태를 과학적 방법에 의해 측정·평가해 운동 상담 및 처방을 해주는 대국민 스포츠 복지서비스다. 본격 도입 된 2012년 이후 전국 76개 국민체력인증센터를 통해 연간 17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국민 건강 증진과 스포츠 복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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