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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제탁구연맹 부회장 도전 일단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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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28. 08:15

패한 모한나디, 부정선거 의혹 제기
부회장 선거 하지도 못하고 귀국
대한체육회장 출마 기자회견 나선 유승민 전 탁...<YONHAP NO-2024>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탁구연맹(ITTF) 부회장에 도전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발걸음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먼저 진행된 회장 선거에 부정 투표 의혹이 제기되면서 투자 절차에 돌입하지 못한 때문이다.

ITTF는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거행한 연례 총회에서 스웨덴 출신의 페트라 쇠링 쇠링 현 회장의 당선을 발표했다. 쇠링 회장은 104표를 얻어 102표의 카릴 알 모한나디(카타르) 아시아탁구연맹 회장을 2표 차로 제치고 재선출됐다. 이로써 쇠링 회장은 2029년까지 4년 더 ITTF를 이끌게 된다.

관심을 모은 부회장 선거는 예정대로 실시되지 못했다. 유 회장은 회장 선거 결과 발표 후 모하나디 아시아연맹 회장 측의 부정 투표 의혹 제기로 부회장 투표 절차에 들어가지 못하는 바람에 빈손으로 귀국하는 상황에 처했다.

유 회장은 부회장직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투표를 기다렸지만 회장 선거 부정 의혹 제기로 회의장이 어수선해져 부회장 투표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부회장 선거에는 17명의 후보가 도전했고 유 회장은 당선권인 8명에 들 전망이었다.

모한나디 측이 온라인 투표에 문제를 제기해 185개 회원이 한 명씩 알파벳 순서로 나와 투표했으나 최종 결과 발표 후 투표 참가국 수가 최초 공지와 차이가 난다며 반발했다.

결국 유 회장은 빈손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유 회장은 지난 24일 김해전국소년체전 학생선수-학부모 간담회 직후 카타르 도하로 출국하는 강행군을 벌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유 회장은 2019년 4월 ITTF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2024년까지 활동했다. 같은 해 5월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뽑혀 5년간 탁구협회를 이끌었고 올해 1월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총회에서는 차기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가 확정됐다. 2027년 대회(개인전)는 카자흐스탄 이스타나에서 개최되고 2028년 대회(단체전)와 2029년 대회(개인전)는 각각 후쿠오카-기타큐슈(일본)와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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