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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내년 AG 이끌 韓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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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27. 16:42

U-22 대표팀 감독에 이민성 낙점
수비수 출신, 도쿄 대첩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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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이 U-22 남자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한일 축구 도쿄 대첩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이민성(51)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22세 이하(U-22) 남자축구대표팀을 맡는다.

2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민성 감독은 2026 아시안게임(AG)과 2028 올림픽을 지휘할 U-22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는 지난 7일 첫 회의에서 감독 자격조건에 부합하는 여러 후보군을 검토한 뒤 지도자로서 성과와 경험 등을 토대로 대상자를 압축했다.

전강위는 2차 회의에서 1차 회의 후 추려진 후보자들의 경기 영상을 통해 면담을 진행할 최종 후보자들을 골랐다. 이어 최종 후보자들에 대한 면담이 진행됐으며 3차 회의에서 면담 결과를 토대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민성 감독이 1순위 추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감독은 이사회의 서면결의를 거치며 공식 승인을 받았다.

수비수 출신인 이민성 감독은 선수 시절 부산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콘스),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에서 활약하며 K리그 200경기에 출전했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두 번의 월드컵에 경험하며 A매치 67경기에 나섰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도쿄 대첩이라고 불리는 1997년 9월 28일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일본과 원정 경기였다. 당시 이민성은 역전 중거리 골로 전국구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은퇴 후에는 2010년 내셔널리그 용인시청의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광저우 헝다(중국), 강원FC, 울산 현대 등 다양한 클럽의 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2018년 대한민국 U-23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다.

2020년 12월부터 프로축구 대전 감독을 맡아 감독을 시작했으며 2024년 5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2022시즌 대전의 1부리그 승격도 이끌었다.

이 감독의 데뷔전은 6월 5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호주 U-22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 호주전이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이민성 감독은 게임 모델에 대한 본인의 확실한 철학이 있고 구체적인 팀 운영 계획을 통해 감독직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며 "전강위는 코치로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에 일조하며 대표팀 운영 노하우를 갖춘 점, 감독으로서 K리그 2에서 K리그 1로 팀을 승격시킨 성과와 경험을 두루 갖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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