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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강혜지, LPGA 멕시코 대회 단독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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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26. 08:00

최종 5언더파로 오랜만에 톱10
일본 신인 이와이, LPGA 첫 승
MEXICO GOLF <YONHAP NO-2563> (EPA)
이와이 치사토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베테랑 골퍼 강혜지(34)가 멕시코에서 오랜만에 호성적을 거뒀다.

강혜지는 25일(현지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2·658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등으로 1언더파 71타를 보탰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의 강혜지는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한 이와이 치사토(일본)에 7타 뒤진 3위에 올랐다. 재미 교포 제니 배(6언더파 282타)는 단독 2위다.

강혜지가 톱10에 오른 것은 지난해 7월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김인경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한 뒤 약 10개월 만이다.

강혜지는 2009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었지만 지난해 출전한 20개 대회 중 1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드를 받지 못한 올 시즌은 출전한 두 차례 LPGA 투어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강혜지는 7번 홀(파5)과 10번 홀(파3) 보기로 주춤했으나 1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3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더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강혜지는 "그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경기에 집중하는 법도 잊고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의 좋은 플레이 모습을 보면서 차분하게 집중하는 느낌을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대를 모은 최혜진과 이소미는 신지은과 나란히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과 신지은은 올 시즌 두 번째 톱10, 이소미는 첫 번째 톱10 진입이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와이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첫 우승에 성공하며 상금 37만5000 달러(약 5억1000만원)를 받았다. 이와이는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이와이는 지난해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두고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한 신인이다.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신인왕 부문 2위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신인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3월 블루베이 다케다 리오가 첫 우승했고 4월에는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가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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