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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잔치된 한국오픈, 깨우깐짜나 역전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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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25. 17:28

깨우깐짜나, 최종 7언더파 정상
우승 상금 5억원 주인공 우뚝
아시안 투어 2승 거둔 실력자
유송규 3위, 아마추어 김민수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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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돔 깨우깐짜나가 티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코로롱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이 태국 돌풍으로 마무리됐다. 사돔 깨우깐짜나(27·태국)는 역전 우승으로 국내 대회 최다 상금 5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깨우깐짜나는 25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골프앤리조트 듄스 코스(파71)에서 마무리된 대한골프협회(KGA) 코오롱 한국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등으로 1언더파 70타를 보탰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가 된 깨우깐짜나는 전날 선두였던 뿜 삭산신(태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아시안투어 4승에 빛나는 삭산신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2오버파를 치고 역전을 당했다. 올해 한국오픈은 태국 선수 2명이 1·2위를 차지하는 태국 잔치가 벌어진 것이다.

한국오픈에서 태국 선수 우승은 통차이 자이디(2000년), 재즈 쩬와타나논(201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외국인 우승은 2023년 재미교포 한승수 이후 2년 만이며 통산 28번째다. 깨우깐자나는 7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5년 시드, 아시안투어 2년 시드도 얻었다.

깨우깐짜나는 2018년 프로로 전향해 아시안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실력자다. 2019년 방가반두컵 골프 오픈, 2022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3년 만에 한국오픈에서 승리를 추가했다.

깨우깐짜나는 세계적인 대회에서도 기량을 뽐냈던 선수다. 2022년 5월 미국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데뷔를 이뤘고 그해 7월에는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11위는 태국인 최고 순위로 남아있다. 올해는 초반 스마트 인피니티 필리핀 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컨디션이 상승세에 있었다.

한국 선수로는 유송규가 최종 합계 3언더파 281로 단독 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또 하나 주목받는 선수는 KGA 랭킹 1위이자 국가대표인 김민수다. 김민수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보태 최종 2언더파 282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김민수는 아마추어 중 1위로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받게 됐다. 베스트 아마추어에게는 아마추어 자격 규칙에 따라 상금 130만원이 주어진다. 김민수는 "시작이 워낙 좋았고 하늘이 도왔던 것 같다"며 "베스트 아마추어가 목표였다. 성적이 나다보니까 조금 더 욕심을 부렸다. 처음 상을 받게 돼 기분이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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