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조보아, “‘탄금’이 제게 왜 중요한 작품이냐면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23010011681

글자크기

닫기

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5. 27. 08:21

결혼 후 첫 작품…"극중 내 모습, 결혼 전이라 아기 같아"
넷플릭스 드라마 첫 출연…전 세계적인 반응에 깜짝 놀라
김수현과 공연한 '넉 오프' 공개 보류엔 "드릴 말씀 없어"
조보아
그동안 러블리한 매력을 뽐내오던 조보아가 넷플릭스 '탄금'에서 어둡고 비극적인 인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제공=엑스와이지스튜디오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연기자 조보아에게 넷플릭스 11부작 시리즈 '탄금'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난해 가을 결혼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연작이기 때문이다.

'탄금'의 홍보를 위해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조보아는 "작품을 촬영할 때는 싱글이었고. 공개할 때는 유부녀"라면서 "결혼하기 전의 모습을 대하니 왠지 '아기 조보아'를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공개된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에서 조보아는 비극적인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여주인공 '재이'를 연기한다. 극중 '재이'는 12년간 실종됐다가 돌아온 대상단의 후계자이자 이복동생인 '홍랑'(이재욱)의 실체를 의심하면서도 묘한 감정을 느끼는 인물이다.

사극 출연은 데뷔 이듬해인 2012년 방송됐던 '마의'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마의' 때 '사극은 쉽게 도전하면 큰일나겠구나'란 경각심을 가진 적이 있어 그동안 출연 제의에 선뜻 응하지 않았으나 '탄금'의 각본과 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나서는 마음이 바뀌었다. "흡입력이 넘치는 줄거리에 우선 끌렸고, 캐릭터에 대한 연민과 매력이 크게 느껴졌어요. 또 실종된 남동생을 오매불망 그리워하는 극중 '재이'처럼 실생활에서도 네 살 아래인 여동생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데, 이 같은 평소 제 모습이 출연을 결심하는 과정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 듯 싶어요."

탄금
조보아가 넷플릭스 '탄금'에서 연기한 '재이'는 12년간 실종됐다가 돌아온 대상단의 후계자이자 이복동생인 '홍랑'(이재욱)의 실체를 의심하면서도 묘한 감정을 느끼는 인물이다./제공=넷플릭스
상대역을 연기한 이재욱이 있어 8개월간의 고된 촬영을 견뎌낼 수 있었다. 나이는 한참 어리지만 연기에 임하는 진지한 자세와 동료 및 스태프를 대하는 배려심 등 배울 게 너무 많아, 나중에는 든든한 오빠로 느껴질 정도였다. 상단의 실질적 수장이자 '재이'를 괴롭히는 어머니 '민연의' 역의 엄지원도 '탄금'으로 가까워졌다. 강아지 키우는 얘기로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가도, 카메라 불이 켜지면 표독스러운 얼굴로 돌변하는 선배의 두 얼굴에 웃다가 놀라기를 반복했다.

조보아는 "넷플릭스 드라마는 처음 출연해서인지 SNS를 통한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이 신기하게 와 닿는다"면서 "공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관계자로부터 기대해도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귀띔했다. 이어 "보기와 달리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인스타그램 등 SNS로 나를 드러내거나 팬들과 소통하는 것에 의외로 익숙하지 않다"며 "앞으로도 그때그때 즐기는데 열중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한편 '탄금'에 앞서 복귀작으로 점쳐졌던 디즈니플러스(+) '넉 오프'가 상대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공개가 미뤄진 것과 결혼 후 달라질 활동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말씀드리기 대단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운을 뗐다. "'넉 오프'는 대본도 재미있고 모든 출연진이 열심히 연기해 애정이 큰 작품입니다. 언젠가는 그 에너지를 나눠드리고 싶다는 소망 말고는 얘기할 수 있는 게 없어 정말 죄송해요. 그리고 '인간 조보아'를 잘 보여줄 수 있으므로 예능 출연도 신중하게 고민해 계속 병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부부 예능은 아직 생각 없답니다. 하하하."
조성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