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의 골프용품] 이예원의 빛난 브리지스톤 아이언

두산 매치 플레이 우승자 용품 리뷰
3승 거둔 이예원, 아이언 빛 발해
이예원 브리지스톤 241CB 사용
업그레이드 모델 241CB+도 나와

이예원이 지난 18일 KLPGA 투어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전 5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때리고 있다. /KLPGA

이예원(22)이 시즌 초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있다. 지난 3월 해외 개막전부터 시작된 올해 8개 대회 중 3개 대회를 우승하면서 독주 채비를 갖췄다. 숙원으로 남아있던 매치 퀸에도 오를 수 있었던 데는 정교한 아이언의 힘이 컸다.

이예원은 지난 18일 강원 춘천의 라데나GC(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유일의 일대일 대결인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결승에서 장타자 황유민에 4홀 차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예원은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만 2회를 해 누구보다 욕심을 냈고 마침내 매치 퀸 타이틀을 얻었다. 특히 결승에서는 특유의 정교한 아이언 샷이 빛을 발했다.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에서는 8위(244.6야드) 황유민에 크게 뒤진 51위(235야드) 이예원이지만 뒤쳐진 비거리를 아이언 샷 정확도와 퍼트로 차근차근 만회한 끝에 완승을 장식했다. 승부처였던 후반 10번 홀(파4)에서 11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1m 남짓한 거리에 붙인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이예원은 대회 내내 "매치플레이는 장타자가 유리하지만 라데나 컨트리클럽은 오히려 정교한 샷을 구사하고 퍼팅을 잘하는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내 스타일과 맞다"고 말했다. 브리지스톤 241CB 아이언을 들고 정확성에 중점을 둔 결과 승리를 얻었다는 뜻이다.

이예원이 애용하는 241CB는 투어 모델이다. 브리지스톤골프가 자랑하는 단조 아이언 특유의 타감, 컴팩트한 헤드 형상과 향상된 솔 등 브리지스톤골프의 기술력이 집약된 프리미엄 연철 단조 아이언이다. 컴팩트해진 헤드는 날카로운 컨트롤이 가능한 조작성과 프리미엄 연철 단조 소재의 뛰어난 타격감을 보인다.

241CB 아이언은 여러 가지 장점으로 이예원을 비롯해 투어 프로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백페이스 중앙을 가장 얇게 설계해 상하로 무게를 재배치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스핀양, 조작성, 타구감을 극대화한다. 솔의 3면을 컷팅한 '투어 컨택트 솔' 디자인은 다양한 잔디와 라이에서도 잘 파고들고 잘 빠져나와 일관된 샷을 가능하게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업그레이드된 242CB+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V300 아이언 시리즈의 편안함과 241CB의 날렵함을 절묘하게 섞은 밸런스형 아이언이다. 낮은 중심 설계와 향상된 타감은 물론 미스샷 보정력과 높은 탄도로 관용성과 비거리까지 챙긴 하이브리드형 아이언이다. 스윗 스팟 부분에 리브(Rib)를 삽입해 기존 포켓 캐비티 구조보다 더욱 부드러운 타감과 타구음을 제공한다. 포켓 구조를 숨겨 투어 아이언 같은 세련된 외형을 유지했다. 롱 아이언에는 텅스턴 웨이트를 삽입해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이예원을 매치 퀸으로 이끈 용품은 캘러웨이 엘리트 드라이버와 캘러웨이 엘리트 우드, 하이브리드와 웨지는 브리지스톤 B1과 브리지스톤 바이팅 스핀, 공과 장갑도 브리지스톤을 사용했다. 퍼터는 캘러웨이의 화이트 핫 블랙 시리즈 세븐이었고 신발은 나이키를 신었다.

브리지스톤골프의 242CB+ 아이언. /브리지스톤골프

브리지스톤 골프의 241CB 아이언. /브리지스톤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