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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 “목표 달성, 시즌, 2승에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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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19. 08:01

SK 텔레콤 오픈 연장전 우승
1년 7개월만 KPGA 통산 3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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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이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KPGA
파행 속에 마무리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을 우승한 엄재웅(34)이 남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엄재웅은 18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끝난 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하루 37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견디며 캐나다 교포 이태훈을 연장 접전 끝에 제압했다.

만 34세 베테랑인 엄재웅은 시즌 첫 승 및 1년 7개월 만에 통산 3승을 거둔 뒤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었는데 캐디가 중간중간 간식을 많이 챙겨줬다"며 "경기력이 다시 올라와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엄재웅은 "처음 시작할 때는 톱10을 목표로 잡았는데 17번째 홀인 1번 홀(파4)에서 공동 3위인 것을 알게 됐다"며 "경기를 모두 마친 뒤 공동 선두라는 것을 인지했고 생각 못 한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제주도 기상악화로 1,2라운드가 연기되면서 이틀간 54홀을 도는 3라운드 경기로 진행됐다. 즉 체력전이었다. 엄재웅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고 최종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이태훈과 공동 1위에 올랐다. 18번 홀(파4) 연장전에서는 보기로 더블 보기를 저지른 이태훈을 꺾었다.

2008년 KPGA 투어에 뛰어든 엄재웅은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2023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장식했다. 엄재웅은 "평소 체력이 좋지 않은 편이라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골프 선수로서 당연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올 시즌 목표는 1승이었다. 앞으로 대회가 많이 남았으니까 2승 도전도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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