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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폭우에도 끄떡없다…‘무신사 뷰티 페스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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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5. 17. 17:14

참여 브랜드 45개 중 73% 오프라인 매장 없어
고객사, 접점 확대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기회
무신사 "하반기 더 큰 뷰티 페스타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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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 대기줄./장지영 기자
"이게 무슨 줄이에요?"

장대비가 쏟아지던 16일 오후 4시. 이날 서울시 성동구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앞에는 우산을 쓴 채 무신사 뷰티 페스타 행사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이어졌다. 하루 1500명의 사전예약 고객과 당일 현장을 찾은 '워크인(walk-in·별도 예약 없이 매장을 직접 찾는 것' 고객들로 매장 내부 역시 인파로 붐볐다.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한 뷰티 페스타에서 1만5000원의 입장료를 받았던 것과 달리, 별도 입장료가 없는 탓에 성수동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팝업 현장을 들른 이들도 많았다. 1000원의 입장료를 받은 사전예약은 '무신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는데, 사전예약자에게는 핑크색 토트백과 함께 기프트 선물이 제공된다.

무신사 뷰티는 이곳을 비롯해 성수동 일대에서 총 3곳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메인 팝업인 무신사 스퀘어 성수4와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는 오는 18일까지 운영하고,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팝업은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참여 브랜드 45개 중 73% 이상이 자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중소 브랜드일 정도로,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고객사들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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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무신사 뷰티존' 앞에 설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하면 추구미 유형을 찾을 수 있는 모바일 페이지로 연결된다./장지영 기자
이날 기자가 방문한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열리는 메인 행사장은 '오직 무신사 뷰티존'과 '넥스트 뷰티존'이라는 2개 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먼저 오직 무신사 뷰티존에는 무신사가 준비한 단독 기획 상품이 마련돼 있었다. 글피오·니아르·더툴랩·두잉왓 등 무신사가 직접 선별한 30여 개의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여기서 무신사 단독 상품을 체험하고, 마음에 드는 키워드 스탬프를 4개 이상 모아 모바일을 통해 본인의 추구미(자신이 추구하는 이미지나 특성) 유형 결과를 제시하면 단독 상품으로 구성된 맞춤형 뷰티 키트를 수령할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메인 팝업스토어에 퍼스널 라이징 콘텐츠 기반의 체험형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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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넥스트 뷰티존'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게임을 즐기고 있다./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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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이 게임에 참여한 뒤 브랜드가 준 사은품을 받아가고 있다./장지영 기자
이후 이동 동선을 따라 내부에 위치한 넥스트 뷰티존에 들어서면 '무신사 뷰티'가 적힌 핑크색 부직포 가방이 제공된다. 이곳에선 바닐라코·아로마티카·피카소 등 13개 브랜드들이 퀴즈와 게임을 통해 방문객들에 상품을 소개하고 증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임 결과에 따라 샘플은 물론, 매장에서 판매하는 본품까지 공짜로 받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표정에선 즐거움과 설렘이 가득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민지(23)씨는 "친구와 같이 추억도 쌓고 화장품도 챙길 수 있어서 좋다. 기다리는 것도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무신사 뷰티는 론칭 시점인 2021년 말 대비 거래액이 약 9.6배 증가했으며, 구매자 수는 약 5.6배 늘었다. 이번 오프라인 팝업은 하반기에 대규모로 펼쳐질 온·오프라인 뷰티 페스타의 시작점을 알리는 행사로, 무신사 측은 뷰티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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