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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 도나의 장미 이야기…에버랜드 ‘로로티’ 1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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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5. 15. 15:11

축제 40주년, 300만 송이 장미 속 동화같은 티 파티
로즈가든 예술정원 변신, '도나 D. 로지' 인형 눈길
4.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 16일 개막_에버로즈 앞에서 사막여우 굿즈를 들고있는 모습
에버랜드 장미 축제 주인공 사막여우와 에버로즈 / 에버랜드 제공
4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 장미 축제가 16일 '로로티(Rose Garden Royal High Tea)'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막한다.

에버랜드는 300만 송이의 장미가 만발한 로즈가든에서 한 달간 티 파티를 연다.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미 종류는 720가지에 이른다. 향긋한 애프터눈티와 달콤한 디저트도 준비됐다.

이번 로로티에는 에버랜드의 마스코트 중 하나인 사막여우 도나가 로자리안(장미전문가) '도나 D. 로지'로 변신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도나 D. 로지와 함께 홍학, 나비, 열쇠가 연결된 신비로운 판타지 세계관이 펼쳐진다. 방문객들은 동화같은 이야기를 따라 로로티를 즐길 수 있다.

3.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 16일 개막_축제 이미지
4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로로티'로 16일 새롭게 개막한다. / 에버랜드 제공
로즈가든은 4개의 테마정원으로 사막여우 도나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키네틱아트, 증강현실(AR), 미러룸 등 장미 콘텐츠를 통해 오감으로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장미성은 일러스트 작가 다리아송이 섬세한 드로잉으로 파사드(facade)를 연출했다. 장미성 위에는 갑빠오 작가와 협업한 초대형 사막여우가 자리한다. 로로티의 '시그니처 포토스팟'이다. 로즈가든 2층 실내는 다리아송의 그래픽으로 로로티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상점을 마련했다.

로즈가든 옆 쿠치나마리오 레스토랑에서는 오후의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장미 브라우니, 로즈 컵케이크 등 9종류의 디저트가 놓인 2단 플레이트와 티로 구성된 애프터눈티 세트가 준비됐다. 간단히 스몰티 세트를 맛볼 수도 있다. 티는 영국 왕실 홍차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 티로 제공된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의 코랄 컬러 티웨어 세트에 담겨 맛과 고급스러움을 전한다.

장미로 장식한 로즈베리 아이스티, 핑크빛 로로티 하트 츄러스 등 축제 시그니처 메뉴도 쿠치나마리오와 로즈가든 스낵 부스 등에서 맛볼 수 있다.

5.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 SSF샵 기획전 도나 D. 로지 드리머 인형
SSF샵 기획전 도나 D. 로지 드리머 인형. / 에버랜드 제공
메모리얼샵, 그랜드엠포리엄에서는 로로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막여우 도나 D. 로지는 3가지 모습의 인형으로 출시됐다. 바이그레이, 달작업실, 그레이쥬스 등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도 마련됐다. 더현대 판교의 팝업 스토어서도 오는 26일까지 로로티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에서 진행되는 에버랜드 로로티 특별 기획전에서는 상품 구매 시 '도나 D. 로지' 일러스트가 들어간 스티커를 증정한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지난 40년간 약 8000만 송이의 장미를 선보이고 6000만 명이 다녀간 국내 대표 꽃 축제 중 하나다. 로즈가든은 2022년 세계장미컨벤션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수여되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를 수상한 바 있다. 장미를 재배하기 적합하지 않은 용인에서 땅을 1.5미터 깊이로 파낸 뒤 다른 흙을 메워 장미를 심고 겨울에 얼지 않도록 정성껏 보살피는 등 수십년에 걸친 연구와 노력을 이어온 결과로 평가된다.

1.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 16일 개막_최근 로즈가든 풍경 (1)
로즈가든. /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매년 로즈가든에 2000주의 장미를 새로 심는데, 에버랜드의 장미는 특별한 기법을 통해 평균(1회)보다 많은 연중 3~3.5회 개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3년부터 신품종 장미인 '에버로즈' 40품종을 개발해 '꽃의 여왕'인 장미의 국산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 중 '퍼퓸 에버스케이프' 품종은 지난 2022년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

2.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 16일 개막_최근 로즈가든 풍경 (2)
로즈가든. / 에버랜드 제공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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