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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성동형 스마트쉼터’…‘그린월드어워즈’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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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5. 13. 11:27

세계 4대 국제환경상 '그린월드어워즈'서 은상 쾌거
2020년 전국 최초 도입한 미래형 버스정류장
탄소 감축 정책 혁신 사례로 높은 평가
0513 성동형 스마트쉼터 (1)
서울 성동구가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미래형 버스정류장 '성동형 스마트쉼터' /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미래형 버스정류장 '스마트쉼터'가 국제 환경상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친환경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성동구에 따르면, 구는 전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2025 그린월드어워즈'에서 '성동형 스마트쉼터'로 은상을 수상했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구가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IoT 기술을 적용해 도입한 미래형 버스정류장이다. 폭염과 미세먼지 등 기후문제에 대응하면서도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시설로 손꼽힌다.

쉼터는 태양광 패널과 단열 필름, IoT 전동블라인드 등이 설치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탄소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구조를 갖췄다. 천장에 설치한 1kWh급 태양광 패널과 단열 필름을 통해 전력 소비량 7%를 절감하고, 전동블라인드는 온실효과를 차단해 전력 사용량의 1.6%를 감소시킨다. 탄소 감축으로는 연간 162그루(1곳당 3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스마트쉼터 이용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17만4000명 증가해 연간 2086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 감축 효과를 보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탄소 감축 효과는 물론, 친환경 사업 모델로서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제작하는 국제 환경 책자 '그린북'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성동구의 선제적인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과 행정의 다양한 접목을 통해 주민 일상 편의를 높이고 지속가능 도시 성동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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