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투표, 놀라운 기적 일어나…한덕수, 잘 모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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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에 경기 과천 선관위를 방문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모든 지도부의 방향이 굉장히 강하게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이겨내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준 당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례적인 선거 결과"라면서 "어떤 권력에도,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굳건하게 하기 위해서 한 분 한 분 본인의 양심에 따라 투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거짓에도 우리는 반드시 이겨내는 위대한 국민들의 각성과 역량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의 손을 잡고, 국민을 섬기고 모셔서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 자유통일의 그날까지 힘차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으로 돌아가면 한 후보께서 당으로 오셔서 뵙기로 되어있다"며 "한 후보께서는 많은 경륜과 경험, 식견, 통찰력과 리더십 갖고 계신다. 제가 잘 모시고 반드시 국난을 극복하고 더 훌륭한 국민 행복시대로 제가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면 비대위원장은 자동으로 사임한 게 관례"라면서 "이번에는 후보가 선출됐지만 사임 안 하고 계셨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할지는 당에 가서 상의할 것. 그동안 애써주신 권 비대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에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과거가 어떻다고 책임을 묻는 식 보다는 선거가 3주 남았기에 그동안에 화합하고, 저희 당만이 아니라 폭을 더 넓게 해서 광폭의 빅텐트를 통해서 국민을 통합하는 국민 의사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 측 캠프는 언론공지를 통해 "당원 투표결과로 김 후보자의 대통령 후보로서의 지위와 권한이 회복되어 대통령 후보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의 실익이 없어졌으므로 금일 09:30에 후보자는 서울남부지법에 가처분신청을 취하하였다"고 밝혔다.
또 "과거 생각의 차이는 뒤로 하고, 이제 화합과 통합의 시간"이라며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