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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수당재단, 제34회 수당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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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5. 07. 11:13

20일 시상식 개최…수상자 2명에 상패와 상금 2억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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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당재단은'제34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왼쪽부터)와 이중희 전북대학교 나노융합공학과 석좌교수를 선정했다./삼양그룹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제34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와 이중희 전북대학교 나노융합공학과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인 이효철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분자 구조 동역학 분야에 매진하며, 화학 반응 과정에서 일어나는 분자의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데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그는 다양한 분자의 구조 동역학을 분석하기 위해 새로운 실험과 분석법을 도입해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문 발전에 기여했으며 그 결과는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2005년에는 엑스선 회절 방식을 통해 용액 상태에서 분자의 빠른 구조 변화를 관측한 연구를 '사이언스'에 발표하며 엑스선 구조동역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이후 2015년에는 화학 결합이 형성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측한 연구 결과를, 2020년에는 반응에 따른 분자 내 원자들의 시간·공간적 궤적을 측정한 연구를 '네이처'에 발표했다. 2024년에는 기체 상태의 중성 분자가 양이온으로 바뀌는 순간과 그 전 과정을 추적한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이중희 교수는 수소 생산 및 저장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도출해 국내외 과학기술 및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교수는 수소가스 차단성이 높은 나노복합재료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초고압·초경량 복합재 수소 저장탱크의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적용했다. 또 고효율 수소 생산용 나노촉매 및 수전해 장치를 개발해 해외 수출에 성공하며, 국내 수전해 설비 기술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그는 나노복합재료 관련 연구에서도 활발한 성과를 이어가며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 511편을 발표했고, 이 중 상위 10% 저널에 실린 논문은 353편에 달한다. 이러한 공로로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의 '이달의 과학자상', '지식창조대상'(2014년), '한국공학상'(2023년)을 수상했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73년 제정된 상으로 매년 사회와 학문 발전에 공헌한 우수 연구자 2명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한편 제34회 수당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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