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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영향으로 이들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세가격에 비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율은 40.7%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4월(50.1%) 이후 가장 낮다.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43.1%, 50.0%로, 이들 지역 역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45.4%로 2023년 9월(45.2%)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노원구(54.6%)나 도봉구(57.8%), 은평구(60.9%), 금천구(62.2%) 등의 강북 일부 지역의 전세가율이 50%를 넘는 것과 배치된다.
강남권 전세가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서울시의 강남 '잠삼대청'(잠실·삼성·대청·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전후해 강남 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통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2월 한 달간 0.06% 올랐으나 이후 2월 중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3월은 0.65%로 상승폭이 뛰었고, 4월은 0.98%로 오름폭이 더 커졌다.
이에 비해 전셋값은 2월 0.03%에서 3월 0.16%, 4월 0.27%로 상승폭이 커졌지만 매매가에 비해 오름폭이 작다.
전세가율 하락으로 인해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갭투자 수요자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