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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李 폭주 막고 승리 이끌 적임자”… 범보수 결집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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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5. 01. 17:59

한덕수 "이 길 밖에 없다면 가겠다"
출마 사실상 공식화… 국힘 '환영'
"정치 안정화 국민요구 응답한 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대선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한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대선출마를 위해 공직에서 사퇴하면서 범보수 진영의 결집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엄중한 시기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국민의힘은 한 전 대행의 사퇴를 즉각 환영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 전 대행이 사퇴를 한 것은 현재 대한민국이 처하고 있는 정치권 현실을 걱정하고 있는 국민적 요구에 응답한 것으로 볼수 있다"면서 "아직까지 대선출마를 하지 않았지만, 만약 출마를 하시게 되면 누구보다도 대한민국 정치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특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대결할 수 있는 민심을 업고 있기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한 전 대행의 공직사퇴에서 대해 "앞으로 빅텐트를 위해 역할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면서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모두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국민들도 바라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조용술 김문수 캠프 대변인도 "한 전 대행은 윤석열 정권에서 총리로서 재임하면서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출마 선언을 하게 되면 어찌됐던 이재명 후보의 폭주를 막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한 대행이 오늘 사퇴를 한 것은 잘 한 일이다"라면서 "우리가 더 많은 후보를 갖는 것이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코 한 전 대행은 사리사욕을 위해 나온 것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국민의 바람을 현실정치에 녹이기 위해 나선 것이기 때문에, 향후 대선과정에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이로써 보수 결집은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 전 대행의 사퇴에 대해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대변인은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 공교롭게도 내란정부의 2인자인 한 전 대행이 방금 전 사퇴를 선언했다"면서 "(한 전 대행은) 출마선언 할 것이다. 우리 사회 뿌리 깊게 남아있는 내란 잔당들이 마지막 몸부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선언이 관측되는 한 전 대행을 향해 "출마 선언과 동시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혁신당은 "지난달 15일 국무총리실발로 한덕수의 개인 기부 기사가 대대적으로 홍보됐다"며 "출마를 앞둔 내란 대행의 개인 치적 기획 홍보도 문제지만, 이는 출마 예정자의 기부 행위를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제113조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헌·위법적 행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부터 하는 것이 한덕수 스스로 자랑했던 50년 공직자의 마땅한 품격과 도리 아니겠느냐"며 "'이것이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한다'던 총리 후보자 한덕수는 어디로 갔나"라고 비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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