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전국 일제 소독 등 추진
전통시장서 매주 수요일 소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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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해당 농장에서 확인된 AI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됐다. 이는 2024~2025년 유행기 47번째 확진 사례다.
중수본은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발생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가금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충남 전체 및 경기 평택시 소재 닭 사육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해 이날 자정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도 발령했다.
발생농장 방역대(10㎞) 내 가금농장 45호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도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충남 내 전체 토종닭 농장 43호에 대한 일제검사와 발생농장 동일 계열농장에 대해 정밀검사 및 방역점검을 오는 21~30일 실시한다.
또한 아산 방역대 가금농장 45호에 대해 전담관을 1대 1로 지정·배치해 외부 차량과 출입 인력 소독 등 현장방역을 밀착 관리한다.
남은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이달 27일까지 '전국 일제 소독 및 구서(驅鼠) 주간'을 지정,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집중 소독도 시행한다.
특히 충남은 광역방제기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드론을 동원해 축산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와 밀집단지 축사 지붕 등을 집중 소독한다. 가금농가는 자체적으로 농장 내·외부를 매일 소독한다.
아울러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전국 토종닭에 대한 정밀검사도 강화한다. 전국 전통시장 139개소에 대해 매주 수요일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운영하고, 이행상황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전국 이동 제한 해제 시까지 확인한다.
충남 천안·아산 및 세종 등 3개 지역은 농림축산검역본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AI 특별방역단'을 파견해 기술지원과 지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정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충남 천안·아산 지역에서 지난달 이후 고병원성 AI가 6건 발생했다"며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농장에서는 언제든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지자체는 위험지역을 비롯해 방역관리에 빈틈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