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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800억대 불법대출 의혹’ 기업은행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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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5. 04. 01. 11:58

본점·일부 지점 압수수색
요건 불충족에 허위 대출
검찰, 정진상 구속영장…18일 심문<YONHAP NO-3514>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연합뉴스
검찰이 IBK기업은행 불법대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기업은행 본점, 서울 소재 일부 지역센터 및 지점, 대출 담당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이번 사건을 들여다보기 위해 서울, 인천 등 소재 대출 담당자 및 차주 관련 업체 약 20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1월 업무상 배임 등으로 약 239억50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금융감독원 현장검사 결과, 불법대출 피해 규모는 642억원 늘어난 88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은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충분한 요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부동산 담보 가치를 부풀려 더 많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년 이상 근무한 뒤 퇴직한 대출 담당 직원 A씨는 관련자 28명과 공모해 51회에 걸쳐 부당 대출을 받아 약 785억원 상당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기업은행 사건 개입 사실 및 회사 차원 인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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