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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건설 정점…국내 최대 ‘프로필렌 타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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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3. 30. 09:40

높이 118m 프로필렌 분리타워 설치
2026년 상반기 완공 향해 순항중
분리타워 설치가 완료된 모습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건설현장에 프로필렌 분리타워가 설치 완료된 모습.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중반경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올해는 건설이 정점에 도달할 예정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계획대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는 지난 2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는 핵심 설비들이 차례로 세워지면서 현재 EPC(설계·구매·건설) 전체 공정률 60%를 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0일 에쓰오일은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필렌 분리타워 설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필렌 분리 타워는 높이 118m, 직경 8.5m, 무게 2370톤에 달해 국내 석유화학 설비로는 사상 최대 높이를 자랑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 울산 콤플렉스에 인접한 약 48만평방미터의 부지에 스팀 크래커, TC2C 시설을 비롯한 에틸렌 생산시설과 저장 설비가 건설되고 있다. 당월지역 약 40만평방미터 부지에는 스팀 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고부가가치의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EPC 시공사로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 E&C, 롯데건설이 참여해 건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면 에쓰오일은 에틸렌 180만톤, 프로필렌 77만톤, 부타디엔 20만톤, 벤젠 28만톤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하게 된다. 나아가 생산한 에틸렌을 원료로 플라스틱을 비롯한 다양한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수요성장 둔화와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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