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직 51명 평균 재산 36억…심우정 121억원

법무·검찰직 51명 재산 신고
재산 1위는 변필건, 477억

법무부와 검찰 고위직 간부들의 평균 재산이 36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121억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51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 36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약 7000만원 늘어난 액수다.

심우정 총장은 배우자가 예금 등을 추가 상속받고, 가족이 보유한 해외주식의 주가가 오른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7억6000만원이 늘었다.

심 총장보다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검찰 고위직은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으로 477억6000만원이었다. 변 실장과 가족은 14억6000만원 상당의 토지, 126억2000만원 상당의 건물, 32억5000만원 상당의 예금, 78억6000만원 상당의 상장·비상장 주식, 297억5000만원 상당의 사인 간 채권, 15억3000만원 상당의 미술품 등을 신고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1년 전보다 1억2000만원 줄어든 27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박 장관은 장남이 가상자산 리플, 도니파이낸스, 비토르토큰 등을 소액 보유했다고도 밝혔다.

김석우 법무부 차관은 24K 금 3225g을 포함해 45억6000만원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다이아몬드 2캐럿을 포함해 43억6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6000만원 늘어난 34억30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16억3000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