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이익잉여금 9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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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총 31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올해 사상 최대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투자 규모는 지난해 20조4000억원 대비 19%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세부적으로는 연구개발(R&D)투자 11조5000억원, 경상투자 12조원, 전략투자 8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특히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현대차그룹의 양대 기둥인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만 각각 14조2396억원, 12조667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7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급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쌓은 이익잉여금만 100조원에 육박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대차의 별도기준 이익잉여금은 64조2176억원으로 전년 56조4255억원과 비교할 때 13.8% 증가했다. 기아의 별도기준 이익잉여금은 33조1947억원으로 전년 29조2420억원 대비 13.5% 늘었다.
이익잉여금이 많을수록 재무건전성과 미래 성장여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의 이익잉여금은 28조1702억원으로 전년 26조2035억원보다 7.5%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무디스, 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받으며 안정적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