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안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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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올해 전동화와 전장, 램프 등 핵심부품용 반도체 연구개발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양산을 시작한다. 올해 양산하는 주요 반도체로는 전기차의 전원 제어기능을 합친 전원통합칩과 램프구동 반도체 등이다. 이미 공급 중인 배터리관리집적회로(IC)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시스템, 차량내 인포테인먼트(IVI) 통합 제어 등 차세대 사업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분야의 전문적인 설계, 개발, 검증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어 지난 2021년에는 반도체 설계 섹터를 신설하고 2022년 시스템 반도체섹터·전력반도체 섹터로 분리해 시스템·전력 반도체 등 미래형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반도체 연구개발 전략에 따라 내년에는 실리콘 기반 고전력 반도체(Si-IGBT)를, 오는 2028년과 2029년에는 각각 차세대 배터리관리 IC와 실리콘카바이드 기반 전력반도체(SiC-MOSFET) 양산을 목표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해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전문 연구 거점을 신설한다. 실리콘밸리 연구거점은 국내 연구소와 함께 투트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지 사정에 맞춰 국내와 해외에 각각 특화된 반도체 설계기술을 개발한다.
지난해 4분기에는 북미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인 엘리베이션 마이크로시스템즈에 1500만달러의 투자를 단행하고 선행 반도체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박철홍 현대모비스 반도체사업담당 전무는 "실리콘밸리 연구거점 신설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를 확대 구축하고, 해외 주요 기업들과의 연구개발 협력 사례를 늘릴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동화와 전장부품용 핵심반도체 독자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