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제비도 돈다” 더 똑똑해진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19일 아틀라스 영상 공개
AI 학습으로 더 스마트해져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가 동작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실제 운동선수처럼 달리는 것부터 브레이크 댄스, 사람도 하기 힘든 측면 공중제비 동작까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인간 보다 더 인간다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사람의 물리 행동 데이터를 수집한 뒤 AI 강화학습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동작을 무리없이 습득 가능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는 19일(현지시각)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새롭게 터득한 동작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아틀라스의 공장 작업 영상에 이어 실제 사람처럼 움직이는 다양한 모습을 연출해 로봇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가 동작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이번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총 8가지 동작을 시연했다. 첫 시작은 평범하게 걷는 동작이었지만, 두 번째 달리는 동작부터는 기존 다른 로봇들이 보여주지 못한 놀라운 움직임을 구현했다.

달리기 동작은 실제 운동선수가 뛰는 것처럼 상체를 살짝 기울어지게 하고 무게 중심을 앞쪽에 두며 달리는 모습으로 연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틀라스는 전방으로 기어가는 동작, 전방회전낙법 동작, 측면 회전 동작, 물구나무서기, 브레이크 댄스, 측면 공중제비 등을 선보였다.

특히 측면 공중제비 동작을 성공했을 땐 연구진들조차도 놀라워하며 환호하는 소리가 영상에 담길 정도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아틀라스가 동작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영상에는 "로봇이 브레이크 댄스를 추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감동적", "달리는 모습은 정말 인간처럼 자연스럽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모션 캡처 및 원격제어를 통해 사람의 물리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고, 강화학습을 통해 인간과 유사한 물리적 행동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향후 완성차 공장 등에 시범 투입을 추진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첨단 로봇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작업은 현대차그룹의 또다른 계열사 '로보틱스 앤 AI연구소(RAI)'와의 파트너십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