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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세먼지·황사로 몸살…가시거리 고작 5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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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권 기자

승인 : 2025. 03. 12. 15:39

중국 산둥성 지난시 도심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나닷컴

12일 우리나라로 중국발 황사가 유입된다고 예보된 가운데 중국중앙기상대는 전날인 11일 오후 6시 황사주의보가 내려졌다. 


중국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중국 신장 남부, 내몽골 중부, 남동부 등 대부분 북방 지역에서 초미세먼지나 황사가 나타나며 내몽골 중부 지역에서는 모래 폭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해졌다.


산둥성 지난시에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400미터 상공에서 드론으로 촬영된 도시는 회색 하늘 아래로 고층 건물들을 매우 흐릿하게 보인다. 가시거리가 5km에도 미치지 못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와 더우인(抖音·Douyin·중국의 틱톡) 등에는 전날 네이멍구 지역에서 발생한 심한 모래 폭풍으로 하늘이 누렇게 뒤덮인 도로와 마을 등을 촬영한 영상들이 다수 공유됐다.


이날까지 올라온 게시물들을 보면 사방이 뿌옇게 변한 도로에서는 바로 앞도 잘 안 보일 정도였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눈을 뜨고 오래 서 있기도 힘들어 보였다. 네이멍구 지역의 가시거리는 500m로 예보됐다.


기상대는 시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 △고위험군 외출 자제 △ 외출 시 황사 마스크 착용 △운전자는 안전 거리를 유지 △귀가 후 즉시 외투 소독 및 노출 피부 씻기 등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만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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