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영섭 KT 대표 “AX 가속화 주도하는 엑셀러레이터 되겠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05010001387

글자크기

닫기

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3. 05. 09:33

[KT사진자료1] MWC25 KT 경영진 기자간담회
김영섭 KT 대표가 4일(현지시간) 열린 MWC25 기자간담회에서 '2025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KT
"KT가 올해 대한민국 AX 가속화를 주도하는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하겠다."

김영섭 KT 대표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MWC25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기자간담회는 김 대표의 올해 경영전략 발표를 시작으로,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과 정우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이 각각 'KT의 기술혁신 방향', 'KT의 AX 사업 실행 가속화 전략'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적 AI와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상용화하고, 다양한 산업의 AX 확대를 위해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분기 출시를 앞둔 한국적 AI는 단순한 한국어 처리를 넘어 한국의 정신·방식·지식을 포괄적으로 깊이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사회·역사·국가관을 담아 국내 제도와 규제에 부합하는 안전한 AI 서비스를 지향한다. KT SPC는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와 비슷한 사용 환경과 경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의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며, 높은 보안성과 자주성, 대규모 확장성을 두루 갖췄다. KT는 사내 IT 시스템에 이를 적용해 참고 기준을 만들고, 외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KT는 자체 보유한 AI 기술과 글로벌 빅테크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네트워크 코어망 장애 감지, 고객 체감 품질 향상, 전력 절감 등의 기능을 우선 구현해 망 운용에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AX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조직의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을 동시에 한다. 빠른 AX 사업 수행이 담보돼야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의 경향에 맞춰서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 1분기 중 신설하는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는 KT와 마이크로소프트 전문인력 300여명으로 구성된다. 고객 맞춤형 AX 사업 개발과 기업에게 필요한 AX 프로젝트를 민첩하게 이행할 수 있는 조직이다. KT는 기존에 여러 부문과 본부, 담당, 팀 단위로 나눠져 있던 사업 제안과 이행 조직도 하나로 통합했다.

채용과 교육, 프로젝트 등을 통해 AX 인력 확대와 전문성 강화에도 나선다. AX 인재를 확보하고 양성하기 위한 AX 우대 직군 체계를 도입하고, 교육과 의료, 방산, 에너지 조선 등 각 산업 영역의 AX 전문가들이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와 교육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MS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한다. 양사는 한국적 AI와 KT SPC를 결합한 합작 솔루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 등 외부와의 협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1분기부터는 AX 전략 펀드를 함께 운영하고, 산업별로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의 AX 솔루션·서비스를 발굴해 전략적 사업을 추진한다.

김 대표는 "올해 이후 KT의 화두는 AICT 컴퍼니로 완전한 전환"이라며 "회사가 가진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