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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형에서 개인화로…네이버 쇼핑, AI와 더 막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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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3. 04. 13:46

AI 도입과 함께 개인화로 전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12일 독립 앱으로 공개
수수료율 상승으로 매출 증대 기대
네이버1
네이버가 서치플랫폼의 의존도를 꾸준히 줄이고 플랫폼 다각화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열린 '네이버 커머스 스터디' 행사 모습./김영진 기자
네이버가 기존 검색 중심 쇼핑에서 개인화 쇼핑으로 전환하며 커머스 분야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PC와 모바일에 도입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독립 앱으로 출시하며 '고객 맞춤형 쇼핑'에 돌입한다. 현재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개발과 내부 베타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다. 앱스토어 심사를 거쳐 오는 12일 앱을 공개한다.

네이버는 검색·블로그·카페 등 축적된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히스토리를 파악하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고객 맥락에 맞춘 쇼핑 추천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립 앱에 추천 알고리즘과 LLM(거대언어모델) 등 네이버 AI 기술을 적용한다.

대표적인 예가 'AI 구매가이드'다. AI 구매가이드는 어떤 질의어를 검색했을 때 그에 맞춰 정보성 콘텐츠를 요약해 노출하고, 상황에 맞는 테마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테마별로 관련 상품을 추천해 선택지를 좁히고 소비자 맞춤형 추천의 정확도를 높힌다. 실제 아마존, 알리바바 등 해외 커머스 기업들이 이러한 생성형 AI를 통해 판매 증대를 이뤄왔다. 네이버는 이용자는 물론 판매자의 스토어 운영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AI를 접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커머스 부문의 영향력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거래액 13조2000억원 중 커머스 부문은 전년 대비 14.8% 성장한 2조9230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에 매출을 의존하던 네이버는 플랫폼 다각화를 진행해왔고, 그 결과 2023년부터 서치플랫폼 매출을 50% 이하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네이버 쇼핑은 AI 추천 서비스 등을 통해 최근 4년간 상품 서비스와 거래액이 3~4배 성장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로 수수료율이 낮은 제휴몰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쇼핑 플랫폼 비중을 확대해 전반적인 수수료율 상승 효과를 누릴 전망"이라며 "별도 앱 출시는 사용자 구매 경험 개선을 통해 거래액 성장을 이끌고 수수료율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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