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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스트 데이즈 '네크로퓰라'.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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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키스트 데이즈에서 싸우는 상대들은 주로 인간과 좀비였는데, 스케일이 다른 상대를 만나게 되니 가슴이 뜨거워졌다. 바로 협동 콘텐츠 '더스크 가든'이다.
'더스크 가든'은 최대 32인의 인원이 모여 거대한 보스 '네크로퓰라'와 상대하는 콘텐츠다. 로운트리 터널도 협동 콘텐츠지만 더스크 가든이 인원의 규모도 더 크고 상대하는 보스도 일반적인 좀비가 아니었기에 더 색다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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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시간에 맞춰 보스를 기다리는 감성이 있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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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크 가든은 하루 두 번, 한국 시간 기준으로 01시 50분부터 02시, 13시 50분부터 14시까지 입장 가능하니 시간을 잘 준수하자. 더스크 가든은 아무 때나 즐길 수 없는 한정적인 콘텐츠다.
그래서 한 번의 시도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게임상에는 국제 표준시로 나와 있어 좀 헷갈렸는데 사용 언어에 맞게 시간을 확실히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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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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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에 들어가면 레이드가 시작될 때까지 대기 장소에서 정비하면 된다. 마치 MMORPG에서 보스 레이드를 앞두고 소소한 농담을 나누던 감성도 떠올랐다. 워낙 다국적이라 소통은 쉽지 않았지만 전 세계 친구들과 함께 보스에 도전하는 낭만도 있고, 조금씩 보이는 한국인들도 반가웠다.
버프 아이템을 섭취해 주고, 투척 무기도 있는 대로 챙기고 정비를 마치면 컷씬과 함께 보스 '네크로퓰라'가 등장한다. 생긴 거만 식물이고 거의 봉준호 감독의 괴물 느낌이다
피격점이 작은 좀비를 상대할 때와 달리 거대한 상대이기에 조준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회피기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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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가까운 원 패턴.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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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먼 원 패턴.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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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 패턴 공격.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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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퓰라는 일정한 광역 공격 패턴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 자기 주변에 커다란 원을 그려 그 범위에 피해를 입힌다. 곧바로 첫 번째 원 바깥 부분에 공격이 이어진다. 그리고 한 쪽 방향 직선 범위에 공격이 가해진다.
네크로퓰라는 이 패턴을 순서대로 반복한다. 광역기 패턴이 나오면 다음 공격에 대한 생각도 하며 움직이는 것이 좋다. 생각보다 범위가 넓어 은근히 피하기가 어려웠다. Ctrl 버튼 '회피'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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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딜이 매콤하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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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공격 이외에도 식물에 달린 입들이 침을 뱉거나, 촉수들이 땅을 강타하는 공격을 이어간다. 이 공격들은 피하기가 어렵다. 네크로퓰라도 나름 좀비라고 피격당하면 감염당할 수 있으니 유의하자.
네크로퓰라는 엄청난 물량의 좀비를 소환한다. 이때는 다수의 좀비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화염병, 기름통, 가스통 같은 무척 무기를 활용하는 것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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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적인 좀비들이 자주 돌아다닌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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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들려오는 샤우팅에 귀가 아프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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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무리에는 엘리트 좀비가 있다. 이 좀비는 공격력도 체력도 일반 좀비에 비해 우월한 것은 물론, 공격에 피격당하면 캐릭터가 약 1초가량 움직이지 못하고 주저앉는다.
일부 좀비 중에는 포효하며 캐릭터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좀비도 있다. 이 포효를 들으면 귀를 막으며 움직일 수 없다. 이들의 공격과 네크로퓰라의 패턴이 겹치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더스크 가든에서는 몇 번 죽어도 부활할 수 있으니, 생존에 치중하며 소극적으로 플레이하기보다 최대한 딜을 넣어주는 것이 이타적인 플레이다. 무적의 필승법 '한대 맞고 두대 친다'를 상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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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아 이게 보상이 맞니...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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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네크로퓰라를 잡으면 처치 기여도에 따라 차등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레이드에서는 처치 기여도가 높지 않긴 했지만 하루 두 번 할 수 있는 콘텐츠치고는 보상이 약간 짜서 살짝 허무했다.
콘텐츠 자체의 재미는 충분했기에 접근성을 낮추고 보상을 약간 강화해 준다면 더 매력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