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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취임 이후 이스라엘을 처음 방문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16개월 동안 이스라엘은 이란의 테러 축에 강력한 타격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 아래 우리는 반드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 "하마스, 헤즈볼라, 요르단강 서안의 폭력 사태, 시리아의 불안정, 이라크 민병대 문제 등 중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협의 배후에는 바로 이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연내 이란의 핵 시설을 대규모 공습하는 계획을 검토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승리한 직후 "이란은 어느 때보다 자국 핵시설에 대한 공격에 아주 취약하다"며 핵시설 타격 가능성을 언급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전후 가자지구와 관련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자지구 문제에 대한 공통된 전략을 갖고 있다"며 "모든 인질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지옥의 문을 열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이곳을 장악하겠다고 밝힌 구상에 대해 "많은 이가 놀라고 충격받았을 수 있지만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되고 똑같은 지점으로 돌아오는 것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의 방문과 함께 미국산 2000파운드(lb)급 MK-84 범용폭탄이 이스라엘에 인도됐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무기 공급 중단 조치를 해제한 후 이 같은 무기 지원이 이뤄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보낸 군사물자는 이스라엘군에 중요한 자산이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강력한 동맹 관계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라며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