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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보울링은 초기에는 영국의 사회적 문제와 인종 이슈를 다루는 추상 표현주의 성향의 작업을 했다. 이후 프란시스 베이컨의 영향을 받아 점차 순수한 색채와 형태를 탐구하는 추상회화로 변화한다.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후에는 색면 추상화가들의 영향으로 캔버스 위에 물감을 부어 흘러내리게 하는 기법을 사용한 '맵 페인팅' 시리즈를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표면의 질감을 강조하는 회화를 제작하며 독창적인 회화적 언어를 확립한다.
19세기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의 사상을 탐구한 작품 'Toward Herbert Spencer's General Doctrine'은 보울링 특유의 색채 기법과 유동적인 형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가는 물감을 캔버스에 흘려보내거나 중첩시켜 의도적인 우연성을 강조하는 회화적 기법을 활용해 작품에 유동성과 깊이를 부여했다. 이 작품은 그의 작업 중에서도 철학적 배경과 독창적인 색채 실험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테이트 브리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 기관에 소장돼 있다.
케이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