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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VCB-1102(NK세포 기반 치료제)를 사용해 진행성 췌장암에 대한 화순전남대병원의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가 정부 승인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3일 열린 2025년 제1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에서 진행성 췌장암에 대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승인했다.
연구는 기존 표준치료법인 mFOLFIRINOX 화학요법과 박셀바이오의 VCB-1102(Vax-NK 치료제)를 병합해 진행하는 1차 화학요법으로,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황준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다.
연구에 쓰일 자연살해세포치료제 VCB-1102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된 간세포암 임상 2a상 최종보고서에서 주목할만한 연구 성과가 확인됐다. 독립검토위원회 분석 결과, 환자 16명 중 3명(18.75%)이 완전 반응, 8명(50.00%)은 부분반응을 보여 환자 11명이 암종양이 관찰되지 않거나 크기가 줄어든 객관적 반응률(68.75%)을 보였다.
황 교수는 "현재의 화학요법은 진행성 췌장암 환자에게 제한적인 효과를 보인다"며 "이번 병합요법은 동물 실험과 선행 연구에서 항암 효과가 입증된 치료로,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VCB-1102 치료제는 앞선 임상 시험에서 획기적인 암 치료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소세포폐암 임상연구와 앞으로 진행될 췌장암 임상연구에서 연구진과 긴밀히 협력해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둬 암환자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셀바이오는 간암에서 효능이 확인된 VCB-1102의 적응증을 소세포폐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