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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4조원대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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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1. 31. 11:31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미 품목허가 승인
셀트리온 CI
셀트리온이 4조원대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연이은 후속 파이프라인 허가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22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가 더욱 선명해졌다. 지난해 초 제시한 '2025년 11종 제품군 구축' 목표 조기 달성으로 자체 의약품개발 역량 입증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ACTEMRA, 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AVTOZMA, 개발명: CT-P47)'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앱토즈마의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해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 동맥염(GCA), 전신형 소아특별성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특별성관절염(pJI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등 주요 적응증을 포함한 허가를 확보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가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된 만큼, 앱토즈마 역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동일한 두 가지 제형으로 모두 승인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지난 2023년 글로벌 매출 약 26억 30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4조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만 16억 3800만 달러(한화 약 2조 293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앱토즈마의 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남은 상업화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환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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