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4.19㎢ 작은 섬…주민 100여명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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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는 영해기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3년 신안군 가거도, 2024년 부안군 상왕등도에 이어 올해 완도군 여서도를 올해의 섬으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여서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에 속해있다. 면적 4.19㎢, 해안선 길이 13.33km의 작은 섬으로, 1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해변의 기암괴석과 다양한 수종의 난대림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경을 지니고 있으며, 마을을 에워싼 돌담은 여서도의 대표적 자산으로 꼽힌다.
영해기점은 국토 최외곽에 위치하여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양관할권 외측 한계를 결정하는 시작점에 해당한다. 해양영토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국방·안보·생태·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매우 큰 곳이며, 우리나라 23개 영해기점 중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유인섬은 어청도(전북 군산), 상왕등도(전북 부안), 횡도(전남 영광), 홍도(전남 신안), 가거도(전남 신안), 여서도(전남 완도), 거문도(전남 여수) 등 총 7개다.
정부는 7개 영해기점 유인섬 중 아직 올해의 섬으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섬도 2029년까지 올해의 섬으로 순차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당 섬에 살고 있는 주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국민에게는 영해기점 섬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노홍석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군사·안보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영해기점 섬의 가치가 국민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영해기점 섬에 살고 계신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실질적 지원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