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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도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0분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 전남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는 전세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무안에서 출발하는 전세기는 여행사들이 자체적으로 고객을 모집해 항공기를 임차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이 가운데 무안에서 태국 방콕까지 운항하는 전세기는 대형 여행사가 주 2회, 지방 중소 여행들이 주 2회 상품으로 판매해왔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무안∼방콕 노선을 정기선으로 취항했으며, 내년 3월 29일까지 운항이 예정돼 있었다.
이번에 참사가 발생한 전세기는 지방 중소 여행사들이 크리스마스 여행객을 모집해 제주 항공기를 임차해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 승객들이 이용한 여행 상품은 3박 5일 일정의 골프 패키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품을 이용한 승객 외에도 연말을 맞아 가족 여행, 모임 등을 위해 떠난 광주·전남 지역민들도 다수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여행사들에 유사 여행 상품에 대한 취소 문의가 폭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무안공항은 무안을 포함해 광주와 여수, 순천, 광양 등의 주민들이 국제선 이용을 위해 이용하는 공항으로, 최근 태국 방콕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의 운항도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