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선발 확대에 따른 모집인원 변화 유의
12일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은 본인의 성적과 경쟁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해 합격 가능성을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그에 앞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본 사항들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수능 성적 발표 이후, 대학별 환산 점수를 고려해 나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정시 모집에서 각 대학은 영역별로 다른 활용 지표의 조합을 선택해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한다. 대학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활용하는 지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이다. 당해 연도 수능 성적 분포의 특성과 각자의 수능 성적 구조에 따라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가 극명하게 달라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대학별 환산 점수를 잘 따져보고 지원에 활용해야 한다. 또한 '영역별 반영 비율'까지 고려해야 한다.
또 수시와 다르게 정시는 지원이 제한적이다. '모집 군'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시 모집은 모집 군별 지원이 단 1회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연세대와 고려대는 수시에서 동시에 지원할 수 있지만, 정시에서는 고려대의 학부대학을 제외하고, 두 대학 모두 (가)군에서만 선발하기 때문에 동시 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충원 합격 양상도 고려해야 한다. 정시 모집에서의 충원 합격은 지원자들의 선호나 심리적 측면에 더해 모집 군의 배치로 인한 경향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2025학년도 정시 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무전공 선발의 확대다. 의대 증원과 같은 순수 증원이 아닌 다른 모집 단위 인원을 졸여 모집하는 무전공 모집 단위의 특성상 줄어든 개별 전공 모집 단위는 합격선의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정시 원서 접수 기간은 약 3일로, 생각보다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전에 정시 지원 시나리오를 구상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도 "정시 지원은 수시에 비해 지원 가능 횟수가 적은 만큼 접수 일정이나 지원 자격 등의 기본 사항을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