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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AFP와 미얀마나우 등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수장 펑다순의 체포를 부인하며 "MNDAA의 지도자 펑다순이 치료 목적으로 중국에 오길 신청했고 현재 치료와 회복을 위해 중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얀마 현지매체인 미얀마나우는 지난달 말 중국 고위 관리와 회담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펑다순이 남부 윈난성에서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린젠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펑다순의 체포설을 부인한 것이다. 다만 펑다순의 상태나 구체적인 행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펑다순은 2009년 MNDAA의 초대 지도자엿던 아버지로부터 수장 직을 물려 받았다. 중국계 코캉 소수민족 반군인 MNDAA는 미얀마 북부의 다른 반군인 타앙민족해방군(TNLA)·아라칸군(AA)과 '형제동맹'을 결성, 지난해 10월부터 미얀마 군정을 상대로 공격에 나섰다.
중국은 미얀마 군사정권에 무기를 공급하며 지원하고 있지만 소수민족 무장단체·반군들과도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얀마의 내전이 중국까지 영향을 미치자 중국은 올해 초 양측 간 휴전을 중재하기도 했다.
미국평화연구소의 제이슨 타워는 AFP에 "(미얀마 내) 휴전을 이루고자 하는 중국의 강한 의지를 감안한다면 중국이 펑다순을 붙잡아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마 라시오시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려 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중국은 (군정의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 중국의 투자를 위해 안보 측면에서 더 큰 양보를 하도록 압력을 가하면서 MNDAA를 계속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