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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장·차관, 8월 잇달아 현장 누벼… “기상 피해 대응 및 수급 안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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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9. 05. 11:03

폭염·태풍 피해 현장 점검 및 복구 지원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 지속 주재
이달 쌀값 대책 등 경영 안정 방안 발표
송미령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오전 대전 복합터미널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쌀 간편식 등을 나눠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박범수 차관은 지난 8월 폭염·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복구 및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현장을 누볐다.

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지난달 내내 이어진 폭염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에 대비해 농업현장 안전상황을 살피고 농축산물 작황 및 생육관리를 선제적으로 점검했다.

송 장관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충북 청주에서 농업 분야 외국인근로자들을 만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 강화, 의료서비스 지원, 농작업 안전 수칙 보급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한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배추·상추 등 채소류를 비롯한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도 지속 주재했다. 특히 여름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를 방문하고 소통을 강화해 현장 상황 및 애로사항을 살폈다.
박 차관도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밭을 찾아 출하 전까지 농가가 생육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병해충 예방 약제 할인공급 지원 등을 약속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관계기관 등과 합동으로 '축산 재해대응반'도 구성했다. 대응반은 취약농가 점검, 현장 시설·장비·기술 지원 등을 강화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직접 포천축협 계란유통센터를 방문해 추석 성수기에 수요가 몰리는 계란의 수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사양관리를 당부했다.

태풍 대비 태세도 점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상 폭염이 끝나면 8월 말에서 10월 사이 태풍이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변수가 된다"며 "예상보다 길어진 폭염 대응과 함께 지난달 중순부터 신속히 태풍 피해가 없도록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충남 당진에 위치한 사과 농가를 방문해 낙과 피해를 막기 위한 재해예방 시설의 설치 등 대비태세를 살폈다. 이어 인근 순성저수지도 찾아 태풍으로 인한 침수, 붕괴 등의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농정 문제 해법을 찾는데도 매진했다. 송 장관은 지난달 18일 '쌀의 날'을 맞아 당진 소재 햅쌀 수확 현장을 방문해 올해 벼 작황과 쌀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고 있는지, 농가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했다.

송 장관은 쌀의 날 10주년을 기념해 대전 복합터미널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삼각김밥과 식혜 등을 나눠주며 쌀 소비 진작에도 힘을 보탰다.

한우 농가 의견도 들었다. 경기 여주에 위치한 한우농가를 찾아 추석 이후 한우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만큼 소비 촉진과 사료가격 인하 등 경영안정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농식품부는 그간 장·차관과 실·국장급에서 수렴한 현장의견을 토대로 이달 중 △2024년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 △한국형 농가 소득·경영안전망 구축 방안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국민과 농업인 모두 걱정 근심 없도록 성수품 안정 공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농가 소득·경영 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되면서 소비자도 걱정없이 소비할 수 있도록 정책적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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