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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벤처투자, 해외 VC와 1000억 규모 역내 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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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4. 09. 03. 10:38

이스라엘 본사 둔 OurCrowd와 공동운용 방식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 가능
NH벤처투자 로고
/NH벤처투자
NH벤처투자는 지난달 30일 이스라엘 현지에 본사를 둔 벤처투자사(VC) OurCrowd와 공동운용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NH-OC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결성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지난 2023년 10월 한국성장금융의 기술혁신전문펀드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 분야에 OurCrowd와 함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받은 400억원의 출자금을 기반으로 10개월의 준비 끝에 결성됐다. 국내 법인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적용받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 결성돼 해외 VC와 공동 운용하는 역내 펀드라는 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

NH-OC 글로벌 펀드의 투자대상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수행하는 국내 및 해외기업이다.

NH농협그룹 계열사는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OurCrowd가 매년 개최하는 중동 대표 투자 박람회 'Global Investor Summit'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도 있어 국내 벤처 생태계가 확장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펀드는 결성 준비 당시 이스라엘의 전쟁 등의 여파 및 대내외 시장환경으로 펀드 결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 및 미국 실리콘밸리 펀드와 유럽 등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출자받았다. 이에 대내 평판 리스크 및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를 모두 해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NH벤처투자 관계자는 "다양한 국가의 펀드 출자자 중 특히 실리콘밸리의 투자자가 출자자로 참여함에 따라 한국-이스라엘-실리콘밸리를 연결하는 투자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유망 스타트들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울러 현지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NH-OC 글로벌 펀드 결성을 통해 NH벤처투자의 총운용자산(AUM)은 글로벌 펀드 결성전 2612억원에서 3612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한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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