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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동물의약품 시장…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글로벌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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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4. 08. 26. 17:42

식물기반 개발 기업에 맞춤 지원
혁신제품 육성 통한 품질 고도화
안정성 평가·제품 상용화 뒷받침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물의약품 산업 선도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6일 농식품부와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의약품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5.5%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470억 달러에 달했다. 동물약품협회 관계자는 "육류 수요 증가, 노령화 및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반려동물 산업 확대 등으로 세계 동물약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동물용의약품 시장의 경우 2023년 기준 총 1조3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생산은 8883억원을 차지했다.

또한 2023년 기준 수출액은 3383억원이다. 총 121개 국가에 1361개 품목을 수출했다. 주요 수출국은 브라질(14.9%), 베트남(11.4%), 프랑스(6.3%), 멕시코(4.8%) 순이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꾸준히 성장해 온 국내 전체 동물용의약품 시장 규모가 2023년 국내 생산 제품의 수출 실적 저하로 줄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농식품부가 혁신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식물백신 품질고도화 지원 사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린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동물용의약품의 품질고도화 및 산업화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월 말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서류평가, 발표평가 등 절차를 거쳐 농식품부는 4월 최종 7개 업체를 사업대상자로 선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물 기반 동물용의약품 등을 개발하는 기업에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 개발 제품의 임상실험, 수출 현지 인허가 취득 등 제품 상용화 관련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품목 허가를 완료하고 시범 접종하고 있는 동물용 그린백신의 수출을 위한 현지 인허가 및 임상시험 지원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경북 포항시에 2025년까지 우수 동물용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 시설 '그린바이오 동물용의약품 생산 거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린바이오 동물용의약품 혁신 제품 개발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린바이오 의약품 선도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신변종 감염병 대응 제품 개발을 통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저감하고 반려동물용 의약품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백신·치료제·진단제 등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효능·안전성 평가 및 제품 상용화 지원도 신규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그린바이오 분야별 분과위원회 운영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관련 기업의 규제를 해소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린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동물용의약품 선도 기업을 육성하고 관련 사업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작 지원=2024년 FTA분야 교육홍보사업]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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