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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수품 17만t 공급… 쌀 5만t 추가 매입·한우 할인 등 수급안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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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8. 25. 18:31

배추·사과·배 등 20대 성수품 역대 최대 물량
쌀값 안정 도모… 2023년산 쌀 총 20만t 매입
다음달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 발표 예정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명절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톤(t) 공급한다. 또 쌀·한우 등 주요 농축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민의힘·정부·대통령실 등은 이날 오후 제20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연휴 물가 안정 대책' 등을 결정했다.

우선 당정은 쌀값 안정을 도모하고 올해 수확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023년산 쌀 민간재고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앞서 당정은 지난 6월 쌀값 안정을 위해 2023년산 민간재고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최근 쌀 소비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수확기부터 올해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15만t의 쌀을 매입했다.

이번 5만t까지 더하면 총 20만t을 매입하는 것으로 농협의 10만t 재고 해소 대책까지 고려하면 총 30만t의 재고감소 효과가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와 농협의 대책으로 이달 들어 산지 쌀값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당정이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한 5만t 물량은 내년 15만t으로 확대되는 식량원조용 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사후적 시장격리 중심의 수급정책에서 벗어나 수요에 맞게 생산하는 선제적 수급관리로 전환 중이다.

지난해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의 경우 올해는 단가 인상과 대상 품목 및 면적을 확대해 농가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확기부터 통상 10월 중순에 발표하던 '수급안정대책'을 벼가 생육 중인 9월 중 조기 발표해 수급 과잉 예상에 따른 불안심리를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또 작황 상황에 따라 필요시 수확기 이전 사료용 전환 등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다양해진 소비 수요에 맞는 벼 품종 다각화 및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비롯해 산지유통업체(RPC) 경영합리화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수급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도 마련한다.

한우 생육특성을 감안한 선제적 수급안정방안과 생산체계 개편 등과 관련해 생산자단체·전문가 등과 추가적 논의를 거쳐 9월 중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추석 성수기의 경우 한우 가격안정을 위해 농협·한우협회·한우자조금과 한우 선물세트를 3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10만 원대 이하 실속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확대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최대 50% 수준의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지속 실시하고, 급식·가공업체를 대상으로 한우 원료육 납품도 지원하는 등 소비 촉진 방식을 다양화한다.

한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과 사료가격 인하를 지속 추진하고, 2025년 도래하는 사료구매자금 상환기한을 1년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또 저리의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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