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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잠재적 오염 전 세계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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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8. 08. 10:53

후쿠시마 원전 이달 7~25일 오염수 7800톤 방류
Japan Nuclear Fukushima <YONHAP NO-3297> (AP)
지난해 6월 26일 월요일 일본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전력이 해양 방류에 사용될 마지막 해저터널을 설치했다고 밝힌 작업선이 띄워져 있다./교도·AP 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TEPCO)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8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 것을 두고 중국이 "잠재적 오염 위험을 전 세계에 전가한다"고 비판했다.

주일본 중국대사관은 7일 신화 통신과의 문답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일본의 무책임한 해양 방류를 반대한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은 전 인류의 건강, 지구 해양 환경, 국제 공공이익과 직결되며 일본의 사적인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핵 오염수의 안전성, 정화 시설의 장기적 신뢰성, 모니터링 조치의 효과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지 않은 채 일본이 오염수를 바다로 계속 방류하는 것은 잠재적 오염 위험을 전 세계로 전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장기적으로 효과적이며 이해관계자들의 실질적인 참여가 가능한 독립적인 국제 모니터링 협정을 수립하는 데 전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이달 7~25일 원전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약 7800톤의 폐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한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노심 용융 사고로 방사능이 방출됐다. 이는 국제 핵·방사능 사건 규모 중에서 가장 높은 7급 원자력 사고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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