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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매도 우려…비트코인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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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05. 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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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오전8시17분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 갈무리.
2014년 파산한 일본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5년만에 투자자에게 13조원 가량의 비트코인을 상환했다. 이에 비트코인이 물량이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트코인이 한때 3% 이상 떨어졌다 소폭 회복했다.

29일 오전 8시 17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46% 하락한 946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간 이더리움은 1.11%하락한 533만1000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마운트곡스 자체 지갑(wallet)에 있던 비트코인 14만1686여개 등은 모두 다른 신규 지갑으로 이체됐다. 이체된 비트코인 시세는 약 90억달러로 13조1500억원에 달한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 설립 당시 비트코인 거래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규모였다. 하지만 2014년 2월 약 5000억원에 달하는 8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 당해 파산했다. 이후 마운트곡스는 오래된 디지털 지갑에서 비트코인 20만개를 발견했다고 밝히며 상황은 뒤집혔다. 투자자들은 채권단을 꾸려 일본 법원에 마운트곡스 회생 신청을 진행했다. 마운트곡스 파산 관재인은 상환 절차에 따라 마감일인 10월 31일까지 투자자 및 채권자에게 일부 금액을 상환 받을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며 비트코인은 한때 3% 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마운트곡스의 상환을 악재로 보고 있다. 마운트곡스의 상환이 시작되면 대거 물량이 풀리며 시장이 움츠려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2월 마운트곡스가 일부 채권자에게 채권 상환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은 급락했던 바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K33은 보고서를 통해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은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가할 수 있다"며 "해당 물량은 시장을 놀라게 하는 데는 충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큰 악재는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캐롤라인 보울러 가상화폐 플랫폼 BTC 마켓 CEO는 "이런 움직임은 단기적인 영향만 미칠 것"이라며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5년만에 비트코인의 물량이 대거 풀리며 단기적 하락세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때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마운트곡스측은 이체가 재무 상환 준비 목적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매도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마크 카펠레스 마운트곡스 전 CEO는 "마운트곡스발 이체는 채권자 채무 상환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내부 월렛 간 이체"라며 "현재까지 마운트곡스 보유 가상자산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공지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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